2020년 코로나 이후 일시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.
물론, 건강이라는 큰 트렌드 안에서 일시적인 유행으로 지나간 제품들도 있었기에 코로나가 사실상 종결된 이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는 제품들이 사실상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최근 주변에서 많이 구매하는 게 에이스바이옴의 비에날씬인데 모회사인 바이오니아가 상장되어 있어서 매출규모를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. 물론 이 제품이 인기를 얻어 성장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종류의 유산균들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
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함으로써 기대하는 효과는 다양합니다. 일반적으로 설사나 변비의 완화를 기대하지만 다이어트와 관련해서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도 있고 혈당을 낮추거나 피부 질환을 완화하기 위해 섭취하기도 합니다. 이 모든 증상에 있어서 효과가 완벽하게 입증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다양한 섭취 계기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개인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꽤나 의미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.
이런 생각을 하다가 이런 방식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는지 조금 찾아봤는데 국내에서도 생각보다 활성화가 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
분변 채취 키트를 보내주고 그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유산균을 제공한다고 합니다. 사실 궁금한 건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어떤 유산균을 보내주는지인데, 여기서는 개인의 장내에 colonization 되어있는 유산균을 섭취하여 풍부도를 늘려주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. 개인맞춤형으로 제공하면서 대량생산에도 부담이 없는 위치에서 잘 타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이런 최근에 등장한 사업은 외국에서 조금 더 재미있는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외국에서는 어떻게 판매되는지 찾아봤습니다. 예전에 개인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Viome 이라는 회사에서 개인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결합한 제품을 판매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.
여기는 박테리아만 보지 않고 대사물질이나 박테리오파지도 보는데 장내건강 관련해서 박테리오파지까지 보는 건 되게 신선하네요. 대장균 타겟하는 파지들이라는데 관련 논문이 꽤 예전에 나왔던 논문이라 나중에 한번 공부해 볼 예정입니다.
어쨌든 여기는 더욱 개인화된 버전으로 제공되는데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균주를 증강시켜 줄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, 또 그 용량까지도 정해져서 제공을 하는 거 같은데 여기도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조금 궁금해집니다.
또 구독형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개인의 섭취 경과를 지켜보고 피드백받아 그것들을 데이터화한다면 제품을 판매하면서 임상실험을 하는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그 축적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나중에 더 재밌는 것들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.
Viome 이라는 회사가 홈페이지에 재밌는걸 많이 넣어놨더라구요.
개인맞춤형이라는 키워드에 집중적으로 내세우는데 제공하는 것 중에서 'Full Body Health Solutions'라는 게 있는데 개인맞춤형으로 일반 영양제 + 유산균 + 치약 + 구강 위생 사탕 (?) 을 묶어서 판매합니다.
다하면 월 300 달러네요.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한데 만약 이 제품들이 정말 개인의 상태에 맞춰서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품이라면 저 가격이 이상하지도 않습니다.
아직까지는 초기 시장이지만 효과가 확실하다면 금방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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